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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서구/월평동]청진동보리밥

FoodCourt 2008/11/19 18:00 Posted by 꼬치 Share |

좋아하는 음식으로 칼국수와 수제비와 보리밥과 같이 촌뜨기 목록을 갖게 된데는 할머니의 영향이 컸습니다. 맛깔스럽게 음식을 만드는 걸로 유명해서 이웃동네 잔치까지 불려다니던 분이었습니다. 70년대 어린시절을 보냈으니 배고픈 때이기도 했지만 할머니가 내주시는 음식은 어찌나 맛있던지 엄마의 음식과는 비교도 안되는 것이었습니다.(음식 진짜 잘하는 시어머니 만난 울엄마 참~ 그고생이 얼마나 컸을지 감히 짐작하게 됩니다^^)

맛있는 집에 가면 할머니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집도 그런 곳입니다. 보리밥에 넣는 야채가 그렇고 잘 버무린 김치가 그렇고 고추장 구이의 맛이 그렇습니다. 

서울의 청진동은 해장국으로 유명한 동네죠. 대전에서 유명한 청진동은 해장국이 아니고 보리밥입니다. 패션월드에서 바로 보이는 집이아니라 한골목뒤에 있는 집을 찾아가세요.


원래는 사진 뒷쪽에 보이는 '옛날청진동 보리밥본가' 자리에 있었는데 그 집 주인양반이 직접 식당을 운영하는 바람에(그것도 비슷한 이름이지요?) 한 블록 뒷인 현위치로 이사했다고 합니다. 


메뉴판 입니다.


자리에 앉자 구수한 숭늉부터 줍니다.


제육볶음과 보리밥을 시켰습니다.


숯불에 잘익어 나온 고추장구이 맛이 일품입니다. 곁들여진 야채에 싸먹는 맛도 좋지만 제육 자체만으로도 아주 맛있습니다. 보리밥에는 보이는 야채와 고추장, 된장을 넣어 슥슥 비벼 먹습니다.


칼국수는 멸치 등을 우린 국물에 칼국수 면을 가늘게 썰어 넣었습니다. 보다시피 얼큰이형은 아니구요 나름 깔끔하고 맛있는데 이날은 별로였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긴 하지만 멸치잡냄새가 조금 나는듯 했습니다. 그렇다해도 절대미각을 가진 까칠한 분이 아니라면 칼국수 권할만 합니다.

패션월드쪽으로 들어가다가 청진동보리밥이 보이면 우회전해서 안쪽에 있는 집입니다
주차는 주변에 눈치껏 세워야 합니다. 전화 472-5227
12시 점심시간에는 서서 기다릴 수도 있으며 먹는 동안 서 있는 사람 신경쓰느라 빨리 먹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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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서구 월평1동 | 청진동보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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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재 2008/11/20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리는 성향을 보니 맛집이 아니라 싼집 같어.
    허기야 사고 맛있는 게 최고여.

    • 꼬치 2008/11/20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입이 워낙 싸다보니까 ㅋㅋㅋ. 맛집이라기보다는 가본집이 더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었음.